이번 주는 우리가 만든 사이트를 일반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유저 배포를 했다. 배포가 가까워지니, 새로운 기능이나 추가 작업은 조금 뒤로 한채 보완에 힘을 쏟았다. 에러를 확인하고, css 부분처럼 보이는 것들을 바로 잡는 것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원래는 지난주 주말 전에 배포할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늦어졌고, 월요일에 배포할 예정이었지만, 코드 수정이 길어지다 보니 타이밍을 놓쳐서 화요일 점심쯤 배포를 시작했다.
슬랙에 홍보를 하니 정말 사람들이 들어와서 회원가입을 하고, 글도 써주고, 채팅도 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신기했다. 트래픽에 많은 힘을 쏟지 못해서 서버가 다운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사람들이 사용하는데 문제없이 서버가 잘 돌아갔고, 그렇게 한 30분쯤 아무 문제가 없어서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갈까요? 하자마자 에러가 발생했다. 따지고 보면 에러라기보단, css 깨짐 현상이었다. 숫자나 영어를 띄어쓰기 없이 1111111111처럼 도배를 하면 div 박스들을 뚫고 나가는 현상이었다.. 프론트 백 둘 다 제대로 예외처리를 막지 못해서 생긴 문제였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봤을 때 너무 큰 에러처럼 보이기 때문에 서버는 임의로 데이터를 수정을 했고, 프론트는 바로 max 값을 지정해 일단락되었다. 하지만, 모든 input 창안에서 그런 문제가 생겨서 실시간으로 에러를 찾는 자와 우리들은 싸우고 있었다. ㅋㅋ
정말 처음 발견했을 땐 엄청 당황했다. 다행히 서버가 다운되거나, 유저가 마음대로 무언갈 할 수 있는 큰 문제는 아니었기에 실시간으로 디펜스 하듯이 에러들을 수정했고, 결국 배포 후 3시간 정도 뒤에 정말 크리티컬 한 오류들을 잡을 수 있어서 밥을 먹으러 갔다.
정말 예전 매니저님들이 정말 생각지도 못한 유자들의 행동은 막을 수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뼈저리게 느낀 하루였다.
우리 팀이 8기에서 2번째로 배포를 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놀러 와 주셨다. 피드백도 정말 잘 써주셔서 나중에 우수 피드백을 선별할 때 애먹을 정도였다. 작은 에러들도 있었고, 어떤 기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지 조언과 힘이 나는 응원의 칭찬글들을 보면서 정리했고, 팀 안에서 오류는 수정하고, 추가 기능은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회의를 거친 뒤 하나씩 적용해서 금요일에 수정 배포를 해서 다시 홍보했다. 덕분에 200분 넘게 사람들이 우리 사이트에 가입을 해주셨고, 100분 넘게 피드백을 작성해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정말 완성도 높게 잘 만들었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첫날 3시간에 생긴 오류를 제외하면, 그 이후론 에러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었다. 이런 게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하는 조언들, 디자인이 너무 귀여워요, 기능들이 너무 완벽하게 잘 동작해요 등 대부분 응원의 말들이 대부분이어서 너무 뿌듯했다.
그렇게 피드백을 모두 수정하니 정작 도전해보려고 했던, 테스트 코드나, 레디스 사용은 조금 힘들어졌지만, 이는 나중에 발표 때 잘 풀어갈 생각이다. 정말 배포 전까지 한 2주 정도는 하루에 잠 4시간 정도 자면서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배포 후 큰 문제가 없으니 항해가 끝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어제 주말에는 오래간만에 늦잠도 푹 자고, 월요일에 WIL을 쓰고 있다. ㅋㅋ
이제 이번 주에 있을 최종 발표를 잘 마무리하고, 다음 주 지원 주차까지 잘 마무리해서 하루빨리 사회로 나가고 싶다. ㅠ 나 잘할 수 있겠지..? 계속 날 써줄 회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떻게든 들어가서 배우고, 강해져야 한다. 조금만 더 정말 거의 다 왔으니까 좀만더 힘내서 마무리 잘하자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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