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최종 발표가 있던 날이었다. 마지막까지 프로젝트 만든 것을 남들에게 잘 보여주기 위해서 끝까지 정리하고, 수많은 발표 연습을 했었다. 발표 당일이 되고 다른 팀들이 만든 프로젝트를 보면서 감탄을 많이 했다. 같은 6주 동안 정말 많이 했고, 정말 재밌는 주제도 많아서 다들 대단하다고 느꼈다.
또 부스에서 멘토님들이나 협력사분들이 오셔서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이나, 여러 오퍼 제안도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전체적으로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였고, 여러 협력사가 와서 오퍼를 주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느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 론칭하지 않은 회사이지만, 우리 곰곰 프로젝트를 유심히 보고 직접 찾아오셔서 칭찬도 해주시고 이메일도 주고 가셔서 한편으론 너무 기뻤다. 우리가 만든 것을 좋게 봐주시고, 나중에 커피 한잔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 후론 협력사에서 오신 분은 없었지만, 멘토님으로 추정되시는 분이 오셔서 프로젝트에 관한 면접 질문을 해주셔서 엄청 당황한 일화도 있었다. 다행히 질문하신 내용 모두 답변은 어느 정도 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질문이 뭐였지.. 할 정도로 긴장이 많이 됐었다. 주로 내가 socket이나 FCM, PWA 등 여러 기술에 대한 답변을 했는데 잘 준비했고, 잘 만들었다 정도의 말만 해주고 떠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최종발표회가 끝나고 나서는 사람들과 같이 화상으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회식자리에 갔다. 사실 3조 회식 자리였지만, 여차 저차 해서 초대를 받아서 친한 사람들끼리 현실에서 직접 만나서 술 한잔 하고 왔다. 맨날 게더에서만 만나다가 직접 만나니까 너무 좋고, 반가웠다. 항해가 끝나더라도 여기서 친해진 사람들과 오랫동안 인연이 돼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가 되고 싶다.
오늘은 지원 주차 발제를 시작으로 해서 이력서 작성에 들어갔다. 개발이 끝나고 이제 내가 그동안 항해를 하면서 만들어온 프로젝트와 나라는 사람들 잘 포장해서 자랑을 해야 하는데 항상 이 부분은 힘든 것 같다.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걸 잘하고, 내가 만든 프로젝트를 어떻게 뽐낼 수 있을까.. 집에서 여러 이력서 템플릿을 보고, 여러 레퍼런스를 보면서 어떤 식으로 포장을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유난히 집중이 되지 않아 밤늦게 24시 카페를 찾아가 조금 끄적이고 왔다. 어떻게 보면 할 얘기가 너무 없어 보이기도 하고, 어찌 보면 이런 작은 거 하나까지도 나에게는 대단한 도전이었는데 이런 거까지 써도 되나 싶기도 해서 너무 어렵다. 일단은 여러 가지를 다 써보고 첨삭을 통해서 버릴 건 버리고 취할 건 더 살려서 써야 지란 생각으로 많이 작성 중이다. 그중 나를 표현하고 자랑하는 게 가장 힘든 것 같다. 내일도 집에선 집중이 안될 것 같아서 카페에 가서 작업할 생각이다. 밖을 나가야 딴생각 안 하고, 집중도 더 할 것 같다.
정말 개발로 바쁜 시기가 지나고 어찌 보면 조금 여유로운 시간이 찾아오고 항해가 끝나가니까 다시금 나 정말 취업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고, 사용했지만, 내가 정말 이걸 알고 쓴 건지 스스로 불안해지는 것 같다. 근데 뭐 어쩌겠나. 이미 시작한 일이고, 시간은 흐르니까 일단 해보는 거지 라는 생각하면서 지금처럼 그래 왔던 것처럼 일단 하는 거다 그러고 뒤를 돌아보면 또 많이 성장해 있을 것 같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걸 계속 생각하면서 많이 부딪쳐 볼 생각이다. 내일이 일요일이지만, 좀만 더 정말 좀만더 마무리 잘하자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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